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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최경환 의원, 김대중 리더십 강의
입력 2018.11.16. 15:05 수정 2018.11.16. 15:07 댓글 0개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 누구 보다 김대중 대통령님(이하 존칭 생략)과의 인연이 각별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공보수석실 행정관과 공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퇴임 후 서거 때까지 ‘마지막 비서관’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 행동하는 양심 상임이사, 민주당 김대중리더십연구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대중 평화센터 공보실장과 대변인 등도 역임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대표되는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과 신념, 비전을 꿰뚫고 있는 최 의원이 ‘김대중 리더십’을 주제로 16일 조선대 강단에 섰다. ‘라이프 아카데미’ 특강에서다.
최 의원은 김대중 리더십을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리더십’, ‘서생(書生)적 문제인식과 상인(商人)적 현실감각’,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리더십’, ‘말과 글의 리더십’ 등으로 규정했다.
최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인생은 변방 아웃사이더의 성공신화였다”며 “섬 소년이 대통령이 되고, 사형수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를 엮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숱하게 선거에서 떨어지고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탄압을 받았지만 절대 도전을 멈추거나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에 충실했고, 쉬지 않고 노력했고, 중단하지 않고 전진했다”며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리더십’에 대해 설명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1차망명(1972년)-동경납치사건(1973년)-3·1구국선언사건 투옥(1977년)-5·17광주내란음모사건 투옥과 사형선고(1980년)-2차 미국망명(1982년)’ 등 권위주의 정권으로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
‘서생적 문제인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은 김대중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최 의원은 학생들에게 전했다.
최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원칙을 중시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따지는 ‘서생적 문제인식’과 손님 눈치를 보고 돈 버는 궁리를 하는 ‘상인적 현실감각’ 병행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말은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켜야 한다는 말”이라며 “이상에만 집착하면 공허해지고 현실적으로 좌절할 가능성이 많고, 현실에만 집착하면 이상은 힘을 잃고 인생을 덧없이 낭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를) 조화롭게 살려나갈 때 우리는 이상의 돛을 달고 현실의 뒷바람을 받으면서 성공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명분만을 앞세운 주장을 올바른 접근방식으로 보지 않았다. 시대의 요구와 국가와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무엇인지를 먼저 따졌다”며 ‘실사구시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말과 글의 리더십’과 관련, 최 의원은 “과거처럼 총, 돈, 권력으로 리더십이 획득되거나 유지되지 않는다”며 “말과 글은 소통의 기술이면서도, 리더십의 알파요, 오메다가”고 말했다.
이어 “현대 민주사회의 리더십은 말과 글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강연 끝부분에서 “김대중은 대한민국이 사회 각 분야에서 자율과 창의, 민주주의를 확산하고, 포용과 공정, 상생의 경제를 이루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넘어 동아시아와 세계에서 경제국가, 문화국가를 이루는 비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의 가치, 이념, 정책, 비전은 앞으로 실현해 나가야 할 과제”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리더십을 갖춘 젊은 인물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 광주시-공군제1전투비행단, 소음저감 협력방안 논의 광주시는 군공항 소음으로 고통받는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8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제5차 관·군 소음협의체' 회의를 가졌다.이날 회의에서는 군 항공기 소음 문의에 대한 주민소통 강화, 비행단에서 추진하는 소음저감 실천 대민홍보 확대 등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소음피해 저감을 위해 지속해 협력키로 했다.광주시와 공군제1전투비행단은 군 항공기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자치구·공군제1전투비행단이 참여하는 '관·군 소음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021년부터 해마다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그동안 협의체 운영을 통해 광주시는 비정기적 비행훈련 때 사전협의, 비행 일정 사전공유 등을 건의했다. 공군제1전투비행단은 ▲시뮬레이션 모의비행 훈련 확대 ▲항공기 이착륙 절차 개선 ▲야간비행 최소화 및 22시 이전 비행 종료 ▲주야간 비행 일정 사전 전파 등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한편 광주시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음대책지역인 4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군 소음 피해보상금을 2022년부터 지급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21년 12월 4개 자치구 29개동 일부를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보상금은 1인당 1월 기준 ▲1종(95웨클 이상) 6만원 ▲2종(90웨클 이상 95웨클 미만) 4만5원 ▲3종(85웨클 이상 90웨클 미만) 3만원이며, 전입시기와 실거주일 등에 따라 감액될 수 있다.2022년 5만7천115명 181억원, 2023년 5만4천155명 166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올해도 각 자치구를 통해 2월까지 5만4천여명의 시민이 보상금 지급을 신청, 소음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지급될 예정이다.보상금은 해마다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신청 기한을 놓쳤다면 내년 예정된 군소음 보상 접수 기간(1~2월)에 신청하면 된다. '군소음 포털(https:// mnoise.mnd.go.kr)'에서 자신의 거주지 주소를 조회하면 소음대책지역에 해당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김오숙 환경보전과장은 "공군제1전투비행단, 자치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군공항 소음피해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소음 피해보상금 지급을 위한 행정절차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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