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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롯데에 창단 첫 3연전 싹쓸이…두산 진야곱 데뷔 첫 QS

입력 2015.06.12. 13:00 댓글 0개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삼아 창단 최초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한화 이글스는 천적 삼성 라이온즈에 7년 만에 3연전 전승을 거뒀고 KIA도 넥센에 732일 만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6-6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kt가 3연전 시리즈에서 모두 쓸어담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kt에 단 1승도 허용하지 않고 5승을 거뒀던 롯데는 이번 시리즈로 맞대결 성적 5승3패가 됐다.

4연승을 달린 kt는 16승(45패)을 달성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의 수렁에 빠져 31패(29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kt 중심타선 앤디 마르테~댄 블랙~김상현은 무려 8타점을 쓸어담았다. 마르테는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블랙도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5번타자 김상현도 2타점 적시타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윤요섭도 1회 쐐기를 박는 3점홈런으로 시즌 첫 대포를 터뜨렸다. kt 타선은 창단 후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았다.

선발 엄상백은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기록을 남겼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2패)을 챙겼다.

롯데 강민호는 시즌 22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단독 1위가 됐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는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제압하고 7년 만에 삼성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한화에는 지긋지긋한 천적 관계를 해소한 뜻 깊은 날이었다. 한화의 삼성 3연전 전승은 2008년 6월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3연승에 힘입어 시즌 상대전적도 6승2패까지 끌어올렸다.

한화는 32승28패로 5위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5연패의 수렁에 빠져 25패(35승)째를 떠안았다.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4패)을 챙겼다.

타석에서는 최진행이 1-1로 팽팽히 맞서던 6회 투런포를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의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도 3패(6승)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유독 넥센에 약했던 KIA는 무려 732일 만에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2013년 6월9일 목동 3연전 이후 처음이다. 시즌 맞대결 성적은 3승6패를 만들었다.

KIA는 29승2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롯데를 제치고 SK 와이번스와 공동 6위가 됐다. 넥센은 시즌 성적 33승27패가 됐다.

베테랑 불펜투수 최영필은 5-3으로 앞선 8회 무사 만루의 살얼음판에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팀의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조시 스틴슨은 6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여 시즌 6승(3패)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해 5패(5승)를 당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진야곱의 호투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올 시즌 32승(24패)째를 챙겼고, LG는 34패(26승1무)로 9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 투수로 나온 진야곱은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LG타선을 침묵시켰다. 투구 수는 87개였다. 이날 경기로 진야곱은 3승(2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용병 데이빈슨 로메로와 양의지가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에 반해 LG의 선발 헨리 소사는 6⅔이닝 12피안타(1홈런) 2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5승).

한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 도중 우천으로 노게임 처리됐다.

이날 NC가 첫 공격을 마친 후 1회말 SK의 공격 때 이명기가 타석에 들어선 오후 6시41분께 비가 거세지기 시작해 경기가 중단됐다가 오후 7시11분에 결국 노게임이 됐다. 이번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공포의 중심타선' kt, 롯데 꺾고 창단 첫 3연전 전승

kt는 1회부터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무너뜨리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2사에서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이 연속 안타를 쳤고 김상현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 이어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와 윤요섭의 3점홈런(시즌 1호)이 이어져 5-0으로 달아났다.

2회에도 kt는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 포함 3점을 얻었다.

롯데도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강민호의 솔로포(시즌 22호)로 시작한 롯데는 3회 정훈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2점홈런(시즌 17호)이 이어져 4-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4회 댄 블랙의 투런포(시즌 3호)와 5회 마르테의 3타점 적시타 등 4득점으로 14-4까지 달아났다. 장성우도 6회 솔로포(시즌 7호)로 축포를 터뜨렸고 하준호도 9회 솔로홈런(시즌 4호)을 쳤다.

롯데는 6, 7회 1점씩을 더했지만 승부의 추는 기운 후였다.

◇한화, 7년만에 삼성 3연전 전승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짜냈다. 한화는 3회 2사에서 이용규의 안타와 강경학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거기에 한화는 6회 1사 1루에서 최진행이 2점홈런(시즌 12호)을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2사 1, 3루에서 나온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7회 한화에 2사 1, 2루까지 몰리자 필승조 안지만을 투입하며 역전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정근우는 접전 끝에 안지만에게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7회 바로 박정진을 투입했고 이후 윤규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KIA, 732일만에 넥센에 위닝 시리즈

넥센은 1회초 첫 타자 김하성이 솔로포(시즌 11호)를 터뜨려 선취점을 가져왔다. KIA도 2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다.

'홈런부대' 넥센이 3회 박병호의 2점홈런(시즌 19호)으로 앞서가자 KIA도 곧바로 김주찬의 투런포(시즌 9호)로 화답했다.

KIA는 6회 김주찬과 브렛 필의 안타에 김주형의 볼넷까지 더해 만루를 채웠고 이홍구의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김원섭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5-3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8회 한승혁에게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뺏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최영필에게 내야 플라이와 유격수 직선타로 막혀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KIA는 9회 윤석민을 등판시켜 승리를 지켰다. 윤석민은 시즌 12세이브를 챙겼다.

◇'진야곱 완벽투' 두산, LG에 영봉승

두산은 1회초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2회 1사에 오재일이 중월 3루타를 쳤고 정수빈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홍성흔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날렸고, 5회에는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데이빈슨 로메로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스코어가 4-0이 됐다.

두산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7회 공격에서는 정수빈의 우전 2루타,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로메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씩 더해 쐐기를 박았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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