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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총알수송' 광주·전남 경찰·소방 활약 다양
입력 2018.11.15. 15:17 수정 2018.11.15. 15:29 댓글 0개【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광주·전남지역 경찰·소방관들이 수험생 편의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입실 시간에 쫓긴 수험생들은 순찰차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도착,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께 광주 북구 동운고가에서 한 수험생이 다급한 목소리로 "입실 시간이 3분밖에 남지 않았다"며 주변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수험생은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인 경신여고에 간신히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5분께에는 전남 고흥터미널에서 지각을 앞둔 수험생이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고흥고로 향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58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 한 아파트 정문에서 늦깎이 수험생 정모(38)씨가 "야간 근무로 늦잠을 잤다"고 도움을 요청, 순찰차로 광주고 시험장에 입실했다.
오전 7시55분께에는 서구 풍암동에서 고사장을 찾지 못한 김모(18·여)양이 경찰 도움을 받아 풍암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 오전 7시50분께 남구 문성고에서 "시험장을 착각했다"며 당황하던 고모(18)군을 원래 시험장인 동성고로 태워줬다.
오전 7시45분께에는 광산구 소촌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최모(18·여)양 등 수험생 2명이 "지각이 우려된다"고 신고했다. 최양 등은 순찰차로 전남 함평 학다리고 시험장에 도착했다.
오전 7시6분께 북구 일곡동 모 아파트에서 "아버지 차량 타이어 바람이 빠져 운행이 불가능하다"며 신고한 수험생이 경찰 수송으로 동아여고에 도착했다.
수험표·도시락을 두고 가거나 몸이 불편한 학생들도 도움을 받았다.
전남경찰은 오전 8시15분께 이모(18)군의 수험표와 신분증을 부모에게 받아 여수 여촌고 감독관에게 건넸다.
광주경찰은 오전 7시35분께 서구 풍암고 교문 주변에 놓인 수험생의 도시락을 발견, 전달했다. 전날 김모(18)군이 잃어버린 수험표도 찾아 인계했다.
오전 7시20분께에는 서구 광천동에서 지병이 있는 어모(18)군이 구급차를 타고 석산고로 이송됐다. 같은 시각 전남 목포시 연산동 마리아회고교에서도 다리를 다친 박모(18)군이 119에 의해 시험장으로 옮겨졌다.
광주·전남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은 수험생들은 각 19명·11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경우 시험장 수송 14건, 편의 제공 3건, 시험장 착오 수송 1건, 수험표 전달 1건이다. 전남은 시험장 수송 7건, 시험장 착오 수송 3건, 수험표 전달 1건이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경찰관·모범운전자회 회원 등 463명과 차량 81대를 동원해 수험생 수송 지원과 교통 관리를 했다. 전남경찰청도 경찰관·모범운전자회 회원 578명, 차량 138대를 지원했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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