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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발자 중심 행보 가속화...빅스비 첫 단독 행사 개최

입력 2018.11.15. 05:34 댓글 0개
20일 '빅스비 개발자 데이' 개최...빅스비 개발 관련 첫 단독 행사
정의석 부사장, 래리 핵 전무 등 주요 개발진 연사로 참여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전자가 개발자 중심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데 이어 국내 개발자를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에 국내외 개발진 참여를 독려해 관련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빅스비 관련 단독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조 연설을 비롯해 10여개의 기술∙비즈니스 세션, 빅스비 개발 툴을 실습하는 코드 랩(Code Lab), 파트너 부스 전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비'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국내 개발자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약 700여명의 개발자들이 참가를 희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SDC 2018'에서 빅스비 통합개발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에 포함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통합 개발 환경(IDE)을 활용해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다. 개발자는 빅스비 캡슐을 통해 스마트폰, TV 등 삼성전자의 제품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빅스비 개발자 데이는 국내 개발자에게 'SDC 2018'에서 발표된 주요 개발 도구를 소개하고,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개발진이 총출동해 빅스비의 향후 비전과 전략, 새로운 빅스비의 주요 기능들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빅스비 개발을 이끌어 온 정의석 부사장, 이지수 상무, 비브 랩스 최고기술책임자인 아담 샤이어(Adam Cheyer) 상무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또한, 삼성전자가 올해 초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영입한 래리 헥 북미 AI 센터장(전무)도 '지능형 비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AI 산업의 역사를 조망하는 강연도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소규모로 진행해온 국내 개발자 행사를 보다 큰 자리에서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 플랫폼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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