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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러시아 추가 제재 법안 연내 처리 무산

입력 2018.11.15. 02:56 댓글 0개
내년 1월 의회 개원 후 논의 이뤄질 듯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의회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법안이 올해 안에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과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 등 공화당과 민주당은 지난 8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초당적인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미 의회가 레임덕 기간에 돌입하면서 법안 처리가 어려워졌다. 미 의회는 내년 1월 새로운 회기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 공화당 상원 서열 2위인 존 코닌(텍사스) 상원의원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며 "모든 의원들이 크리스마스에 (워싱턴에) 있지 않는 한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8 크렘린 공격행위로부터 미국 안보 방어(Defending American Security from Kremlin Agression Act)'라는 명칭의 이 법안은 러시아 대형 은행들과의 거래 금지,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석유 및 가스 기업에 대한 제재,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개인에 대한 제재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메넨데스 간사도 "시간이 거의 다 소진됐다"며 "이 법안을 반길만한 행정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법안을 통과하는 것이 적절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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