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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트럼프 트위터 "상식적 예절 없다" 비판

입력 2018.11.15. 01:35 댓글 0개
"파리 연쇄테러 3주년 추모일에 프랑스 조롱 부적절"
【파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8.11.11.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프랑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에 대해 '상식적인 예의'가 없다고 비난했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조롱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리보 대변인은 "트럼프가 트위터에 글을 올린 날은 3년 전 파리와 생드니에서 연쇄 테러로 130명의 시민이 희생된 것을 추모하는 날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겨냥했다.

그리보 대변인은 "영어로 답변하겠다"면서 "상식적인 예의(common decency)를 갖췄다면 적절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불쾌감을 더 정확하게 전하려는 의도에서 영어 표현을 사용한 것이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군 창설 제안에 대해 "독일이 1,2차 세계 대전에 나섰을 때 프랑스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돈을 내든지 말든지!"라고 비아냥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의 지지율이 26%에 불과하고 프랑스 실업률이 10%에 이른다고 조롱하면서 미국과 프랑스간의 불공정한 와인 관세 문제도 거론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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