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11월의 5·18민주유공자, 금호고 3학년생 차종성

입력 2018.11.14. 16:28 수정 2018.11.14. 16:31 댓글 0개
무등경기장에서 계엄군에 구타, 수감 후 3년만에 사망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는 11월의 5·18민주유공자로 고 차종성씨를 선정했다.

1962년생 8월15일생인 차씨는 80년 당시 금호고 3학년으로 5월19일 금호고 학생들과 시위를 하던 중 무등경기장 부근에서 계엄군을 만나 개머리판과 곤봉에 머리를 구타를 당했다.

이후 계엄군 트럭에 실려 전남대를 거쳐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다.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7월 초 석방됐으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고 통증에 시달렸다.

병원에서 갈비뼈와 척추 이상을 진단받았으나 결국 병세가 악화돼 83년 3월 5일 사망했다.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묘지번호는 1묘역 2-93으로 누구든지 민주묘지에 방문하면 묘소와 공적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다”며 “국립 5·18민주묘지는 국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국립묘지로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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