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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여전

입력 2008.11.21. 00:00 댓글 0개
올해 3.3㎡당 평균 749만원…전년비 8.4% 상승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기업들이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으면서 공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자들에게 중도금 등 분양대금을 환급해주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이 광주 수완지구에서도 분양금 환급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연쇄 환급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대한주택보증 광주지점 등에 따르면 최근 목포시 옥암동 대주 피오레 아파트 분양자들에게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되돌려 주기로 결정하고 대금 지급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이 아파트 분양계약자 392가구 중 201가구가 분양금 환급을 청구, 청구 가구가 법정 가구수인 전체의 3분의 2를 넘어 빠르면 다음 주까지 총 291억원을 계약자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이들 분양계약자는 아파트 공사가 중단돼 입주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해 분양금 환급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 수완지구 모 아파트 2곳의 분양 계약자들도 공정률이 극히 저조하다는 이유 등으로 최근 대한주택보증에 계약금과 중도금 등 총 500억원의 분양금 환급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칫 연쇄 환급청구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어 지역경제에 큰 파장이 우려된다.
대한주택보증은 수완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2건의 환급청구에 대해서도 조만간 심사를 벌여 분양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최근 수년 새 광주·전남지역에서 아파트 분양대금 환급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분양 계약자들은 모든 돈을 환급받을 수 있어 금전적 피해는 거의 없지만 해당 건설업체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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