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촘촘한 그물로 조기 새끼까지 싹쓸이' 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

입력 2018.11.14. 15:56 수정 2018.11.14. 16:01 댓글 0개

서해에 조기어장이 형성되면서 촘촘한 그물을 이용해 어린 새끼까지 싹쓸이하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 불법조업하다가 나포된 중국어선 70척 중 21척(30%)이 망목규정을 위반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이날 오전 5시41분께 신안군 흑산면 홍도 남서방 103㎞ 해상에서 규정보다 작은 그물코를 사용해 불법조업한 중국어선 S호를 나포했다. S호는 규정된 그물코 크기인 50㎜보다 작은 40㎜ 그물을 이용해 불법조업한 혐의다.

한중어업협정에서는 우리 수역에서 조업을 하는 중국 유망어선은 50㎜ 이하의 그물을 사용할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유망어선은 최근 서해에 조기어장이 형성되면서 그물코가 작은 촘촘한 그물을 이용해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불법조업을 자행하고 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국가어업지도선과 해경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해어업관리단은 올 들어 무허가어선 12척을 포함한 불법조업 중국어선 70척을 나포해 담보금 45억여원을 징수했다.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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