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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라오스 정상회담···실질협력 강화 방안 논의

입력 2018.11.14. 13:52 댓글 0개
文대통령 "댐 사고 위로, 피해복구 적극 지원"
시술린 총리 "韓 지원이 주민 어려움 극복 도움"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14. pak7130@newsis.com

【싱가포르·서울=뉴시스】홍지은 김태규 기자 = 제20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사이의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 내 양자회담장에서 시술린 총리와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우선 지난 7월 라오스 앗따쁘 주(州)에서 발생한 댐 사고에 대해 거듭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재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월 라오스 앗따쁘 주에서는 SK 등 우리기업이 시공 중이던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 돼 40명이 사망하고, 이재민이 6000여명이 발생했다.

시술릿 총리는 한국 정부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피해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라오스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우리가 신남방정책 아래서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라오스와도 더욱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라오스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보내준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지지해 줄 것도 당부했다.

시술릿 총리는 두 나라 간 고위급 인사교류 및 다양한 분야 실질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면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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