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동지들 모여서~금호 씁시다”

입력 2018.11.14. 11:44 수정 2018.11.14. 11:50 댓글 2개
금호타이어, 기아차에 판매 촉진 ‘노사공동캠페인’
“금호타이어 이용하세요” 금호타이어가 지난 13일부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노조와 사측이 함께 금호타이어를 홍보하고 판촉하는 ‘노사공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금호타이어 제공

경영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금호타이어(회장 김종호) 노사가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홍보맨을 자처하며 손을 맞잡았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기아차 전 사원을 대상으로 ‘노사공동캠페인’ 판촉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8월 28일 개최된 ‘금호타이어 비전 선포식’ 이후 진행된 첫 노사 공동 행사로, 지난 4월 체결한 노사특별 합의서의 취지에 따라 노사가 힘을 모아 현재 회사가 당면한 위기 극복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추진됐다.

특히 ‘노사 공동 캠페인’은 기획부터 노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금호타이어 지회가 소속된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먼저 제안했다.

노조가 먼저 이같은 제안을 해오면서 사측도 부담을 한결 덜고 필요한 CS(Customer Satisfaction) 인력과 차량, 각종 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캠페인 기간 중 금호타이어 CS팀을 비롯한 광주지점 직원들은 기아차 남문 주차장에서 타이어 특별할인 판매와 함께 공기압 체크, 외관상태 점검 등 경정비 A/S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금호타이어 지회 소속 노조 간부들이 출·퇴근및 식사 시간에 판촉 유인물을 배포하며 금호타이어를 구매해 줄 것을 동지들에게 호소했다.

백훈선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현재 회사가 당면한 영업 오더 부족에 따른 공장가동률 감소라는 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영업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노사공동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삼수 대표지회장 역시 “이번 노사공동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나마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동조합도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 차례 ‘노사공동 캠페인’은 오는 22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현재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등과 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동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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