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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연일 국회 찾아 '예산안 협조' 당부…"임기 때까지 최선"

입력 2018.11.14. 10:4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만나 예산 관련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2018.11.14.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전날에 이어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국회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현재 국회에 정부 예산안이 제출돼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와 부별심사를 마치고, 주내 심의를 해야 하는데 조금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조속한 심의를 부탁했다.

김 부총리는 "이런저런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제가 임기를 마치는 데까지 예산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의원님들께 설명드리겠다"며 "법정시일 내에 제가 책임지고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의 말씀을 드리고, 국회에서도 잘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부총리께서 경제사령탑을 맡아 그간의 경제체제와 새로운 체제변화의 중간에서 길을 닦고 항해를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으셨으리라 본다"며 "그럼에도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중심을 놓지 않고 계속 해 오신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다만 "정의당은 재정확장 정책을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러지 않은 것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그런 것들을 이번 예산 과정에서도 꼭 살펴봐주고, 말씀하신대로 예산 심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다시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도 예산을 9.7% 올린 것은 소득 재분배와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나름대로 어느 정부보다 열심히 했다"며 "2기 경제팀에서 잘 꽃피우겠지만 많은 의지를 가지고 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 저도 임기를 마칠 때까지 예산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전날에도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기재위 위원장,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면담하고, 예산안 처리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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