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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文, 여당에 선거제 개혁 협조 전해달라"

입력 2018.11.14. 10:23 댓글 0개
정동영 대표·유성엽 최고위원, 최고위서 밝혀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민주평화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요구했다.

평화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목소리를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많은 성과를 안고 귀국하길 기대한다. 귀국하면 경제 챙기기와 함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구체적 실천과 행동을 여당에 주문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제 개혁에 대한) 충분히 의지를 밝혔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여당은 가타부타 말이 없다. 요지부동, 복지부동이다"고도 했다.

그는 "어제 저녁 여당 중진 의원들과 비공식 모임을 가졌다. 선거제 개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는데 누구도 청와대로부터 어떤 사인이 없었다고 말한다. 또 실제 대통령이, 청와대가, 선거제 개혁에 흥미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석하고 있었다"며 "분명 이것은 청와대가 신호를 잘못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은 문 대통령의 소신이며 철학이고 또 '강력하게 지지한다'던 발언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이 과거에 언급한 '나의 최대약점은 내가 한 말에 너무 구속되는 것'이라고 한 말을 다시 상기하고자 한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밝힌 입장을, 민주당이 앞장서서 관철할 수 있도록 귀국과 동시에 선거제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더했다.

유성엽 최고위원은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도, 또 경제투톱 경질을 발표해놓고도 후임 장관의 인사청문 일정을 합의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여야정협의체가 출범했지만 초기부터 깨졌다. 이 모든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권력구조로 바꾸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 최고위원은 "분권형 권력구조로의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선거제 개혁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정부여당에서 정략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선거제 개혁에 적극 나서 이를 바탕으로 분권형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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