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쇼핑시설에 체험형 공간을 갖춘 '어트랙션몰'이 최근 상업시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트랙션몰은 놀이기구, 관광지를 뜻하는 어트랙션(attraction)과 쇼핑몰의 합성어다. 기존 쇼핑몰이 영화관, 갤러리 등 정적인 문화공간 위주로 시설을 배치했다면 최근 개점한 상업시설들은 그 외에도 게임, 스포츠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동적인 상업시설을 유치해 쇼핑객에게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말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은 다양한 체험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인기다.

스타필드 고양의 누적 방문객수는 지난 8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오픈 기준 1년간 주중에 4만명 이상, 주말에는 8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쇼핑몰 안에는 아쿠아 컬처 체험공간인 ‘아쿠아필드’를 포함해 키즈 테마파크 ‘토이킹 덤플레이’, ‘스포츠몬스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갖춰졌다.

이 같은 시설은 단순 집객효과뿐 아니라 인파가 쇼핑몰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주는 효과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를 매장에 오래 머무르게 하면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갖춘 상업시설의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은 물론 쇼핑객의 체류시간도 늘려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체험공간을 갖춘 상업시설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제일건설㈜과 HMG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상업6블록에 공급하는 상업시설 '시흥 플랑드르'는 '유럽풍 패밀리 어트랙션몰'을 표방한다. 쇼핑몰의 절반은 아울렛과 영화관은 물론 어린이용 체험공간, 옥상 야외 풋살장, 약 250m 길이 옥상 달리기 트랙장 등 문화레저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이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분양하는 상업시설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키즈&맘(Kids&Mom)'이 콘셉트다. 초대형 키즈직업체험관을 비롯, 가상체험(VR) 파크, 엔터테인먼트존 등 키즈 관련 시설과 문화, 외식 및 보육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주 에코시티에서 분양하는 복합문화시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전주 최초로 '스토리가 있는 유럽형 스트리트 상업시설'을 표방하고 있어 주거, 문화, 쇼핑, 놀이가 복합된 원스톱 쇼핑몰로 개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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