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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與, 선거제도 개혁 복지부동…文, 리더십 보여야"

입력 2018.11.14. 10: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2018.11.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박영주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4일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여당이 가타부타 말이 없이 복지부동이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련 정상회담에서 귀국하면 경제 챙기기와 함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과 행동을 여당에 주문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어제저녁 여당 중진 의원들과 비공식 모임에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누구도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사인이 없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대통령과 청와대가 선거제도 개혁에 흥미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석하고 있다"며 "이것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신호를 잘못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선거제도 개혁은 문 대통령의 소신이며 철학이고 그 연장에서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발언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어떻게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선거제도 개혁에 별 관심이 없다고 이해할 수 있느냐"고 답답해했다.

정 대표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선거제도 개혁을 당론으로 만들었고 정의당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해 무한한 노력을 쏟을 것으로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이 그동안 밝힌 입장을 민주당이 앞장서서 관철할 수 있도록 귀국과 동시에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공수처 설치, 판문점 선언 국회 동의, 선거제도 개혁 모두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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