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강진 유기농쌀 즉석밥용으로 수출

입력 2018.11.14. 09:46 수정 2018.11.14. 09:59 댓글 0개
美 농무성‘USDA ORGANIC’ 인증쌀 6톤 가공해 미국행

강진군 신전면 영동농장에서 생산된 유기농 쌀 6톤이 즉석밥으로 가공돼 미국으로 수출된다.

강진 유기농 쌀은 최근 가공공장이 있는 강원도 고성군 소재 ㈜한국바이오플랜트에 발송됐다.

강진군에서는 지난 2016년 8월 강진군과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한국바이오플랜트가 즉석밥 미국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동농장이 미국 농무성‘USDA ORGANIC’인증을 취득했다.

이후 현지 소비 부진으로 수출이 잠시 중단됐지만 최근 수출업체에서 미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대대적인 홍보에 힘입어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출을 재개하게 돼 2018년 호평 쌀 6톤 2천만원 어치를 즉석밥 가공을 위해 첫 출하했다.

이번에 보낸 유기농 쌀은 즉석밥 7만개 분량( 1억6천 100만원)으로 그동안 국내 테스트와 미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유통과정 검토를 마친 뒤 소비자의 입맛과 건강 트랜드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동농장은 지난 1982년 김용복 회장이 강진 도암면과 신전면 일대 간척지 231ha를 매입해 경작을 시작한 곳으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벼에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농법과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저노동 저비용으로 차별화된 농법을 주도하고 있는 영동농장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미국 농무성‘USDA ORGANIC’인증을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재인증을 취득한 곳으로 전국 최대규모의 유기농인증 쌀 단지다.

‘USDA ORGANIC’ 인증은 최소 3년 동안 화학비료와 금지된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된 유기농산물이나 유기가공식품임을 인증하는 마크다.

앞으로 유기농 쌀 즉석밥은 미국시장내 판매 추이를 보아가며 재가공하여 지속적으로 수출 할 예정이며, 수출이 안정되면 유기인증 면적(60ha)을 추가 확보하여 영동농장에서 생산된 쌀 전량을 가공하여 수출할 목표로 현지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영동농장에서 생산된 유기농 쌀 즉석밥이 안정적인 친환경농업 추진과 농식품 수출기반 확대의 롤 모델이 되도록 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판매량 추이를 살핀 후 강진에 전용공장 신축도 검토하겠다”, “앞으로도 유기농 쌀 재배와 수출 등 강진군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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