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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PA전문기업 '보솔' 출범…'民-官' 소통 컨설팅

입력 2018.11.13. 15:33 댓글 0개
기업·단체 경영 및 리스크 관리…정치 컨설팅도 진행 예정
【서울=뉴시스】보솔(VOSOL) 홈페이지 첫 화면. 2018.11.13. (사진 = 보솔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국내 최초로 기업·단체와 입법·행정부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공공업무(PA·Public Affair) 전문가 기업 보솔(VOSOL)이 13일 출범했다.

보솔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들어 정부 규제와 집단이익을 위한 입법경쟁이 심화되면서 입법·행정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기업·단체의 운영자들이 직접 관리해야 할 주요 아젠다로 부각되고 있다"며 "(보솔은) 기업·단체에 영향을 주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환경요인을 분석하고, 규제 혁신 등을 통해 정부 정책과 법안이 우호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보솔은 각종 정보 수집·조사 및 분석, 쟁점 분석·예측 및 관리, 홍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통해 기업·단체의 경영 지원 및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문화에 취약한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을 돕고 이미 진입한 외국기업의 경영활동도 지원한다.

보솔의 설립 목적인 PA는 부정적 의미의 '로비'가 아닌, 기업·단체가 입법·행정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고 합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들이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통해 '사회공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도 담겼다.

보솔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법·제도의 미비와 사회적 인식의 부족으로 PA의 성공적인 사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PA 활동이 일찍이 자리 잡은 미국·유럽 등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방암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화장품 업체 A사다. A사는 이 같은 공익 연계 캠페인을 통해 '여성을 위한 회사'로 자리매김했고, 그 결과 저가형 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A사는 현재도 매년 약 4000억원 이상의 유방암 퇴치 기금을 조성해 여성들의 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통과된 '종군 위안부 결의안'도 대표적인 PA 성공 사례로 꼽힌다. 당시 일본 정부는 고액의 로비스트를 고용해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한인 사회는 PA 활동의 일환인 풀뿌리 로비를 통해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 및 마크 혼다 의원 등을 설득, 결의안 통과를 이끌어냈다.

보솔 관계자는 "단순히 기업·단체의 이익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해당 기업·단체의 이익과 성장이 개인과 사회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공익을 위한 입법·의정 활동을 펼칠 정치인 및 정당을 상대로 한 정치·정책·선거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솔에는 청와대·정부·국회·언론·홍보회사 등에서 10~20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김성현, 유정화, 김우식, 이춘호, 최은석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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