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유류세 인하로 광주 휘발유 103원↓···가장 싼 곳은?

입력 2018.11.13. 10:49 수정 2018.12.18. 14:26 댓글 0개
리터당 경유 39원·LPG 12원 싸져
남구 평균 113원↓ 최대 하락

광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00원 이상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한 지 일주일여 만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온라인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기준 광주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평균 1564.81원으로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인 지난 6일(1668.94원)보다 104.13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유값은 1465원에서 1405원으로 39원 내렸고, LPG부탄은 835원에서 823원으로 12원가량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남구에 위치한 주유소의 휘발유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남구지역 주유소들은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리터당 113원 내렸다.

이어 서구가 108원, 북구가 103원, 동구는 102원 내렸다. 반면 광산구는 95원 내리는 데 그쳤다.

이날 현재 광주 최저가 주유소는 광산구의 낙원주유소로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457원이었다.

앞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 가격에 모두 반영될 경우 휘발유는 리터당 123원, 경유 87원, LPG부탄은 30원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고 추산했다.

아직 유류세 인하분이 100%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는 유류 가격을 6일 0시부터 내렸다. 그러나 대다수의 개인주유소는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판매한 뒤에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소비자 체감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다만 정유업계는 주유소들이 재고 물량 조절에 나서 기존보다 빨리 기름값이 내려갔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 이후에 제품을 사기 위해 이미 있는 재고를 최대한 소진했다”며 “통상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주인데 이보다는 훨씬 짧아졌다”고 평가했다. 통합뉴스룸=김누리·김경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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