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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현대차 노사 양보·타협 부탁"
입력 2018.11.13. 10:01 수정 2018.11.14. 08:41 댓글 0개"주거·보육,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정책으로 정부도 뒷받침"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최종 조율을 남겨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에 양보와 타협을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고,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가 상생의 실천"이라며 "광주형 일자리는 그 두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실현하는 노동혁신의 모델이자 노사상생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1일 광주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인건비를 낮추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의 자동차공장 설립방안은 지역 노·사·민·정의 4년에 걸친 고심의 결실"이라며 "이달 5일 발족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도 초당적 지원에 뜻을 모았을 정도로 중앙 정치와 정부의 기대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아 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세부 협상이 매듭지어져야 하고,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동참도 필요하다"며"작금의 심각한 고용 위축과 자동차산업 부진, 그리고 형편이 더 어려운 노동자들을 고려해서 근로자가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린다. 사측도 이 사업에 희망을 거는 광주시민과 지역 근로자를 생각해 투자·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현대자동차 노사의 용기 있는 결정을 성심껏 돕겠다. 정부는 광주시와 함께 주거와 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으로 광주형 일자리의 정착을 뒷받침하겠다"며 "정부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활력을 되살리고,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곧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려면 국회의 예산심의 시한 안에 문제가 마무리돼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며 "현대차 노사의 양보와 타협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국회 예산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든든하게 예산안 처리를 진두지휘하고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 부총리를 경질하고,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를 지명한 바 있다. 홍남기 내정자는 예산심의가 끝나는 다음달 초에 인사청문회를 거칠 전망이다.
그러면서 "국회는 상임위원회 예산심의를 거의 마무리하고 예결위원회의 축약심의에 들어가고 있다"며 "상임위에서 깎인 예산을 예결위에서 되살리기는 몹시 어렵다. 꼭 지켜야 할 예산이 상임위에서 삭감되지 않고 예결위에서도 지켜지도록 장관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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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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