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나주혁신도시 농어촌공사 사장실 압수수색

입력 2018.11.12. 16:47 댓글 0개
전주지검, 최규성 사장 사무실·자택 등 수색
친형인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도피 도운 혐의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9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8일 검찰은 8년의 도피 생활 끝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8.11.09 pmkeul@newsis.com

전주지검이 12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위치한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뒤(수뢰 혐의) 8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 최근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 생활을 도운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과 최 전 교육감은 친형제 사이다.

검찰은 이날 나주에 위치한 혁신도시 내 최 사장의 직무실과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박스 1개 분량의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최 사장이 도피중이던 최 전 교육감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이 형의 도피를 직접 도왔더라도 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제3자를 시켜 도피를 돕게 했다면 범인 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받는다.

형법상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범인을 은닉·도피하게 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지만, 친족 특례 조항에 따라 친족 또는 가족일 경우에는 처벌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최 전 교육감은 2010년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과정에서 교육청 소유 부지를 매입하는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수사를 받던 중 도피했다.

8년 2개월간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최 전 교육감은 최근 인천의 한 식당에서 검거됐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