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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보인 여수 동동북축제, 전국 축제 기대

입력 2018.11.12. 11:52 수정 2018.11.12. 11:56 댓글 0개
선소와 용기공원 일원서 신명나는 북 퍼레이 펼쳐
축제장에 2만 5000명 방문,구 여천 대표 축제가능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10일 전남 여수시 선소와 용기공원 일원에서 '2018 여수 동동 북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동동 북축제는 11일까지 2일간 역사적 배경을 그리는 북 퍼레이드, 북 아티스트 공연, 마스터클래스, 북축제 피날레 등 북소리를 주제로 연주와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8.11.10. (사진=여수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올해 첫선을 보인 2018 여수 동동 북 축제가 1회 축제가 구 여천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전남 여수시는 10~11일 여수시 선소와 용기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제1회 여수 동동북축제에 2만5000여 명이 관람했다고 집계했다.

이 축제는 북소리를 주제로 한 축제 형식과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많아 개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축제 당일 16개 팀 13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부영3단지 사거리에서 용기공원까지 1㎞ 행진하며 연주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북 퍼레이드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 개막식 후 펼쳐진 아냐포, 라파커션 등 아프리카와 브라질 타악 퍼포먼스 팀의 화려한 공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튿날에는 용기공원 주 무대에서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됐다. 마스터클래스는 세계적인 드럼연주자의 기술과 리듬을 배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은 타악기 '잼배'를 직접 연주해보기도 하면서 축제를 즐겼다.

선소공원에 별도로 마련된 보조무대에서도 이틀간 북·드럼 경연대회, 버스커공연, 시민 프린지 공연, 북·드럼 전시·체험 등이 펼쳐져 관광객과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10일 전남 여수시 선소와 용기공원 일원에서 '2018 여수 동동 북축제'가 열린 가운데 시민과 함께 신명나는 북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동동 북축제는 11일까지 2일간 역사적 배경을 그리는 북 퍼레이드, 북 아티스트 공연, 마스터클래스, 북축제 피날레 등 북소리를 주제로 연주와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8.11.10. (사진=여수시청 제공) photo@newsis.com

하지만 북 퍼레이 층 축제 기간 차량 통제로 인해 여수시청 인근과 도원로, 부영 3차 사거리 등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또 축제 기간 미세먼지 수준이 나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서둘러 축제장을 빠져나가거나 11일 오후 내린 비로 축제장이 일찍 철거되면서 일부 실망을 주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동동 북 축제는 나라를 지키던 민초들의 노래를 승화시킨 축제"라며 "올해 첫 선보인 축제였지만 관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더 흥겨운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동동북축제 장소 일대는 역사적으로 '동동'이라는 북소리와 관련이 깊다. 현재의 장성마을 앞 포구는 예전에 장생포라 불렸는데 이 장생포를 침범한 왜구를 전라만호 유탁이 쫒아내자 군사들이 기뻐하며 '동동'을 불렀다는 설이 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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