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30문제 중 25문제 참고서 베껴서 출제"

입력 2018.11.09. 14:34 수정 2018.11.09. 14:39 댓글 0개
전남도교육청 시험문제 유출 학교 특별감사

전남도교육청이 시험지 유출 사건이 발생한 전남 M고등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과목에서 참고서와 전년도 기출문제를 그대로 베껴서 출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특정한 과목의 경우 학업성적관리지침을 어기고 시험 전체 문제 30문항 가운데 19~25문항을 참고서와 똑같이 출제한 것으로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동안 시험지 유출사건이 발생한 전남 M고등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특별감사는 최근 시험지 유출 등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해당 학교에 대해 운영 전반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점검하고 학생·학부모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는 성적관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반원 총 8명을 투입됐다.

도교육청은 감사 중점사항인 학업 성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교원 자녀 혜택, 특정 문제집 출제, 추가 시험지 유출 의혹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재 문태고에 재학중인 교직원 자녀는 총 4명으로, 해당 교사들은 자녀가 속한 학년의 수업 및 평가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 교원 자녀가 특정 시기에 특정 과목에서 시험성적이 월등히 상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학년 전체 학생에 대해 2017~2018학년도 학교 내신 성적 시험과 모의고사 시험에 대한 성적 변화 추이를 분석하였으나 의심할만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2학년 1~2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지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 과목에서 참고서 및 전년도 기출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특정과목에서 학업성적관리지침을 어기고 총 30문항 중 19~25문항을 참고서에서 그대로 출제한 사실이 밝혀졌다.

도교육청은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과거에도 시험문제를 유출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감사실은 “추가”적인 시험지 유출에 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추가적인 시험지 유출 행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험문제 출제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가 적발된 교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경찰은 해당 학교의 시험문제 추가 유출 등에 대해 아직 수사 진행 중에 있다. 도철기자 douls183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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