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주에 143층 타워 건립 추진 공방

입력 2018.11.08. 18:26 수정 2018.11.08. 18:30 댓글 9개
인구 60만 전주에 ‘430m마천루’ 추진
대형복합개발 소식에 찬반 논쟁 ‘팽팽’

인구 60만 도시 전북 전주에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시동을 걸었다.

전북도청사 바로 옆에 높이 430m 143층 규모의 ‘익스트림타워’ 복합 개발이 추진된 것.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광건설’은 지난달 1980억원에 달하는 땅값을 완납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도 마쳤다. 

하지만 사업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시민들 사이에 찬반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주시는 결국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자광건설 제공

◆ “과유불급”vs"랜드마크 기대"

전주 신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옛 대한방직 부지가 개발 논란에 휩싸였다. 

흉물로 방치된 공장 부지를 민간 자본을 투입해 개발하고 수익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도록 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함께 사적 개발을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는 반대 논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반대론자는 인구 50만 전주에 서울의 롯데월드타워(123층·555m)에 버금가는 고층 건물을 짓는 건 ‘과유불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업이 이루어져도 아파트·상가 부분에 대규모 공실이 발생될 수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반면 찬성론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 개발이 이루어질 부지가 현재 보기 싫은 폐공장인 것도 한몫했다. 143층 타워가 생기면 주변 부동산도 함께 오를거란 기대심리도 팽배하다.


◆‘430m마천루’ 프로젝트의 전말

자광건설이 익스트림타워 건립을 위해 매입한 부지 21만6000㎡(약 6만5000평)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도심의 외곽지역이었던 대한방직의 공장터였다. 

하지만 2003년 신시가지가 개발되면서 전북도청과 전북지방경찰청을 낀 ‘노른자 땅’이 됐다.

지금껏 폐공장터로 남겨있던 이곳을 올해 10월 자광건설이 공시지가 약1200억원의 1.5배 높은 1980억원에 매입하겠다 나서면서 화제가 됐다.

자광건설은 폐공장을 없애고 430m높이의 타워, 20층 규모의 관광호텔, 15층 유스호스텔, 3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 9개동, 대규모 쇼핑 상업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980억 원을 완납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출했다.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잘 끝날 수 있을까

작년을 기준으로 자광건설의 자산 총액은 900억 원, 매출은 703억 원이다. 

때문에 한쪽에선 대형 프로젝트를 내세워 공업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한 뒤 사업을 축소하거나 부지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자광건설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인지도 높은 시공사가 책임을 맡으면 논란은 잠식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한 상업시설과 호텔 등은 준공 뒤 판매할 예정이지만, 아파트는 분양할 예정이므로 실공사비는 1조 3000억~1조 4000억 원 수준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얻는 시세차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발언도 남겼다.

한편 전주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론화위원회를 열어 각계 여론을 수렴한 뒤 인허가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통합뉴스룸=김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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