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도시철도2호선 건설여부 10일 오후 5시 판가름

입력 2018.11.08. 14:58 수정 2018.11.08. 17:14 댓글 1개
최영태 위원장 “한표라도 더 많은 쪽 권고”
12일 기자회견 열어 최종 권고안 발표 예정

광주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느냐 마느냐 16년 논쟁의 종지부를 찍을 공론화 시민참여단 250명이 9~10일 1박2일간 종합토론회에 들어간다.

시민참여단 찬반투표 최종 결과는 종합토론회가 끝난 10일 오후 5시 곧바로 공개된다.

이용섭 시장의 최종 판단이 남아있지만 이 투표결과에 따라 도시철도2호선 건설여부가 사실상 결정된다. 이 시장이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된다면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존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영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장은 8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참여단 250명 투표결과를 10일 오후 5시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9~10일 1박2일간 개최되는 종합토론회를 끝으로 3개월 간의 공론화가 마무리된다”며 “찬반 양측의 많은 논쟁과 위기가 있었지만 7명의 공론화위원들은 객관성, 중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대화와 양보로 문제를 풀어왔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내용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실험하고 있는 공론화는 신고리 5·6호기 이후 각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론화 실험 중 가장 모범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가 광주의 공론화 과정을 살피기 위해 종합토론장에 3명의 참관인을 파견할 예정이고 대전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도 기존 여론조사 설계를 중단하고 광주형 여론조사 방식에 준하는 새로운 여론조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는 전 국민이 광주 공론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공론화 실험은 생활민주주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합리적 토론문화의 지평을 열 절호의 기회다”며 “이번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가 16년간 끌어온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광주시민 모두가 공론화 결과를 흔쾌히 수용해 달라”고 말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 250명의 찬반 투표결과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치고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권고안을 발표한다. 이 권고안은 곧바로 이용섭 시장에게 전달되고 이 시장이 도시철도2호선 건설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시민참여단 250명을 대상으로 1박2일간 열리는 종합토론회는 경제성과 교통체계에 대한 쟁점토론, 그리고 보충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찬성측과 반대측에서 각각 10명씩 참여한다.

종합토론을 마치면 10일 오후 3시10분부터 20분간 250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투표는 시민참여단 각자의 휴대전화에 개별 아이디를 부여해 실시한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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