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장흥향교, 경로효친 미풍 잇는다... 기로연 개최

입력 2018.11.08. 09:31 수정 2018.11.08. 09:48 댓글 0개

장흥향교는 7일 군민회관 3층에서 20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신 가운데 예의 근본을 세우는 기로연 행사를 열었다.

기로연은 지역내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하룻동안 위로하고 여흥을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하게 하고 후대에게 지혜를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전통행사이다.

기로연은 고려시대에 나이가 많아 벼슬에서 물러난 인물들의 친목을 위해 기로회를 만든 것이 시초이다.

조선시대에 와서 나이가 많은 문신들을 예우하고 왕과 조정원로들의 친목연회 등을 주관하기 위해 세종10년에 설치한 기로소란 기구를 만든 것에서 유래한다.

이러한 역사의 바탕 위에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1998년부터 ‘문화관광부’에서 ‘기로연(耆老宴)’이라는 이름으로 234곳의 모든 향교를 통해 잔치를 행하도록 했고 장흥향교에서도 연례행사로 시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장흥향교에서 선정한 효부에 대한 효행상 시상식과 함께 위문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소통과 교감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장인과 노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1만2천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장흥=김양훈기자 hun51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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