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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2호선 공론화 싸고 중립-공정 공방

입력 2018.11.01. 14:44 수정 2018.11.01. 14:55 댓글 2개
광주도시철도 1호선.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작업을 둘러싸고 중립성과 공정성 공방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회 장연주(정의당·비례) 의원은 1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론화 열차에 동승한 참여자들이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고 모두가 동의할 만한 결론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광주시가 갈등을 더 증폭시키고 불신의 벽을 쌓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시민 대다수가 공론화 결과를 따라야 한다는 내적구속력을 확보하려면 추진과정에서 민주성, 중립성, 공정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시가 도시철도공사를 앞세워 직접 여론전에 뛰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월성 5, 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 중립을 지키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방송에 직접 나와 찬성 입장까지 밝히는 광주시장의 모습은 비민주적인 행위로 비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시장과 공론화지원부서인 시민소통기획관실은 지금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론화를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시장이 방송에서 밝힌 것은 인터뷰 과정에서 진행자가 광주시 재정 적자에 대해 질문해 현재의 상황을 밝힌 것일 뿐 공론화에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남은 기간, 각종 행사, 언론 인터뷰에서 도시철도 2호선 관련 질문을 해오더라도 (시장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론화위원회에서도 2호선 건설을 찬성하는 단체가 없는 특수상황을 감안해 도시철도공사(당초는 교통건설국)를 이해 당사자로 인정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는 최근 여론조사와 함께 250명의 시민참여단 구성을 완료했으며 찬·반 양측 기조발언과 쟁점토론, 종합토론, 숙의 평가 등을 통해 11월10일까지 2호선 건설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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