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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환거래 30억달러 감소…환율 변동성 축소 영향

입력 2018.10.24. 12:00 댓글 0개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감소 전환
환율 변동성 하락에 외환거래 수요 줄어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올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3분기 감소 전환했다. 환율 변동폭이 축소되며 외환거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중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46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9억9000만달러(-5.2%) 감소했다. 분기별로 지난해 4분기(500억3000만달러) 이후 올 1~2분기 연이어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3분기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한 것이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는 202억9000만달러로 26억7000만달러(-11.6%) 줄었다. 환율 변동성이 다소 줄어들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3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0.34%로 전분기(0.39%)보다 소폭 하락했다.

현물환 중에서는 원·달러화 거래가 16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원·유로화 거래도 1억6000만달러 급감했다. 엔·달러화 거래도 4억3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일평균 343억7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억1000만달러(-0.9%)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 둔화에 헷지 수요가 줄어든 여파다. 이중 선물환 거래는 111억7000만달러로 1억6000만달러 줄었고, 외환스왑 거래는 2억9000만달러 감소한 217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258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1억5000만달러(-7.7%) 감소했다. 외은지점에서는 전분기보다 8억3000만달러 줄어든 287억9000만달러가 거래됐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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