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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 센카쿠로 중단된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협상 재개

입력 2018.10.24. 11:51 댓글 0개
아베 방중 계기로 정상회담서 협상 재개 합의하기로
【다낭(베트남)=신화/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2017.11.12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중 양국은 오는 2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동중국해상에서의 가스전 개발과 관련된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24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 2008년 6월 동중국해에서 가스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2010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양순시선이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협상이 중단된 이래 아직까지도 재개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7월 외무성을 통해 중국의 동중국해 가스전 사진을 공개하면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자원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항의한 바 있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중국 측에 의한 관련 동향이 확인될 때마다 매번 일방적인 개발 행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은 아베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약 8여년간 중단됐던 동중국해상 가스전 개발 관련 조약 관련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일본과 중국은 올해 양국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이를 상호 관계개선의 좋은 계기로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힘을 쏟고 있다.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도 일찌감치 확정지어 아베 총리는 오는 25~27일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은 내년 6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 기간에는 제3국 인프라 정비 등 50여 건의 양국간 각서가 체결되며 아베 총리의 방중에는 500여명의 기업인들로 구성된 기업사절단도 동행할 예정이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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