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술취해 주민에 상습적인 행패 부리는 광주·전남 동네 조폭 1500여명

입력 2018.10.24. 10:56 수정 2018.10.24. 13:11 댓글 0개
60% 이상이 전과 10범에 40대 등 중장년 층이 대부분

광주·전남지역 1천500여명의 ‘동네 조폭’중 60% 이상이 전과 10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네 조폭’ 대부분이 40대 이상이었으며, 음주 상태에서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 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2년6개월 동안 광주에서 붙잡힌 동네조폭은 1천153명으로 이중 전과기록 10범 이상이 658명이다.

광주지역 동네조폭은 초범이 21명에 불과한데 반해 1~5범은 232명, 6~10범은 242명이었다. 10~20범 347명, 21~50범은 272명이었고 51범 이상은 39명 등 상습적이고 정기적인 동네조폭은 무료 658명에 이르렀다.

전남지역도 초범은 4명에 불과한데 비해 5범 이하는 38명, 10범 이하는 55명, 20범 이하는 90명이었다. 50범 이하는 148명, 51범 이상도 19명에 이르는 등 10범 이상의 동네조폭 수도 257명에 달했다.

이들의 연령도 40대 이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광주 동네 조폭 중 10대는 22명, 20대는 96명, 30대는 168명, 40대는 355명, 50대는 382명이었고 60대 이상도 130명이었다.

전남 역시 20대 동네조폭은 14명, 20대는 28명, 40대는 125명, 5대는 137명, 60대 이상도 50명에 이르는 등 광주·전남 동네 조폭 1천507명 중 40대 이상이 1천179명으로 가장 많았다.

동네조폭들은 대부분 술이 취한 상태에서 시장 상인이나 동네 주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영업을 방해했다. 또 기물 파손 등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2137건 중 폭력이 950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업무방해 377건, 무전취식 269건, 재물손괴 212건 순이다.

동네조폭이 가장 많이 검거된 시도는 서울지역으로 5천581명이었으며 이어 경기 3천531명, 부산 2천306명, 인천 1천359명 순이다.

소 의원은 “전국적으로는 총 1만9천642명의 동네조폭이 검거됐으며 전과 11범 이상이 73.8%(1만5천380명), 전과 21범 이상은 40.2%(7천895명), 전과 51범 이상도 5.2%(1천20명)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동네조폭들은 영세상인 등 서민들을 상대로 업주 및 주민들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며 폭력, 갈취, 업무방해, 무전취식 등을 일삼고 있어 어려운 서민들의 생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동네조폭의 대부분이 11범 이상의 상습범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