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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3분기 실적, 창립 이래 두 번째로 최고"

입력 2018.10.24. 10:36 댓글 0개
역대 2번째 분기실적으로 3분기 누적 사상 최고 실적
IB·PI 선전…CERCG 관련 손실 반영 우려 씻어
【서울=뉴시스】 현대차증권 서울 본사 전경(사진=현대차증권 제공)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현대차증권이 올 3분기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내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올 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강점인 IB(투자은행)와 PI(자기자본투자)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현대차증권은 24일 연결재무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91억원)보다는 8.7% 감소했으나 역대 분기 실적 가운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직전 분기(125억원)와 비교하면 112.7% 급증했다. 지난 2분기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관련 비용이 반영된 기저효과 때문이다.

최근 실적 호조는 중국 CERCG관련 손실에 대한 시장 우려를 완화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관련 ABCP 500억원 가운데 225억원을 손실 처리했음에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73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502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CERCG 관련 추가손실이 나타나더라도 연간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거래금액 감소로 리테일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IB와 PI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IB부문이 3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14억원) 대비 40% 증가한 수치로 기존 국내 부동산PF 외에 도시바메모리 비전환 우선주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주관한 덕이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인수·합병M&A 인수금융을 성사시키면서 전통 IB영역을 벗어나 신규IB 딜 개척은 물론 해외 IB영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I부문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선전해 힘을 보탰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며 신규 수익원 창출 , 안정적 리스크 관리로 각 사업 부문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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