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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잡는 농약' 최근 5년간 광주·전남 농약 피해자 4천명 육박
입력 2018.10.24. 10:32 댓글 0개【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병해충 방제용 농약이 농민들의 생명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면서 사용규정과 보관관리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6개월간 전국적으로 총 2만6271명이 농약 중독과 실수로 인한 복용 등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받은 인원 중에는 입원 치료 중 사망한 농민이 다수 포함돼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별 농약 피해로 병원 진료를 받은 농민은 충남이 38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464명, 전북 2638명, 경남 2571명, 전남 2564명, 광주 1265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 중 광주와 전남지역 농약 피해 농민을 합산할 경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382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약 사고는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은 여름철(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됐다. 월별로는 7월 3500명, 6월 3282명, 8월 3167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쓰다 남은 농약을 일반 음료수병과 술병에 담아 놓았다가 실수로 마셔 발생한 사고도 빈번한 것으로 지적됐다.
손금주 의원은 "고령화된 농촌 지역에서 취급 부주의에 의한 농약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농약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각 지자체와 농협 등이 농약 사용 교육을 강화하고, 위험라벨 또는 전용 농약 보관 용기 보급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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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훈 측, '항명' 재판에 이종섭 전 장관 증인 신청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었다.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4.03.21. suncho21@newsis.com[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병대 전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 측이 '항명 재판'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지난 28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이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이 전 장관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신청서에는 지난해 7월 30일 이 장관이 박 수사단장의 수사결과에 대해 보고받고, 결재까지 한 뒤 다음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왜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신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박 전 단장 측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로 넘긴 사건을 군검찰이 회수한 것과 박 전 단장의 형사 입건에 대해 이 전 장관이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김정민 변호사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 3차 공판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법정에 세울 것이라 밝힌 바 있다.당시 김 변호사는 이 전 장관을 증인 신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재판에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고,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이 (심문이) 끝나면 저희가 이 전 장관을 1번(증인)으로 신청해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국방부검찰단은 지난해 10월 기록 이첩 보류 중단 명령에 대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 대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9시 3분께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조사결과를 민간으로 이첩하는 과정에서 항명 혐의로 보직해임됐다. 이후 박 대령에게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했던 발언 중 일부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상관명예훼손 혐의까지 더해졌다.◎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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