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美중간선거]스냅챗도 투표 열풍 가세…40만명 유권자 등록 독려

입력 2018.10.24. 10:10 댓글 0개
청년층 투표율 향상…텍사스·플로리다 등 '격전지' 영향 주목
미국 사진·동영상 공유앱 스냅챗 에반 슈피겔 CEO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기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이 젊은 층 등록 유권자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냅챗은 이날 최근 4주 동안 41만8000명의 유권자를 등록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등 공화당과 민주당이 경합하는, 일명 '스윙스테이트'로 불리는 지역에 활동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텍사스의 경우 7만9148명, 플로리다 2만9044명, 조지아 2만2649명, 오하이오 1만7994명 등으로 집계됐다.

스냅챗을 이용하는 주 고객이 10~30대인 만큼 젊은 층의 투표율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 선거에서 보면 청년층은 가장 일관성 없는 유권자들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 선거는 이민, 총기 규제 등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과거보다 더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NYT는 전했다. 청년층 참여 열기에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SNS 열풍은 한창 선거운동 중인 후보자들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텍사스주 상원 선거에서 경합 중인 테드 크루즈 공화당 후보와 베토 오루크 민주당 후보는 스냅챗에 출연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스냅챗은 2011년 출시된 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수신인이 내용을 확인하고 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일명 '단명 메시지'로 불리며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이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중 13~34세의 사용자 60% 이상이 스냅챗을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젊은 층에 각광받고 있다.

lovelypsyc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