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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워싱턴에 청각장애인 위한 첫 수화 매장 오픈

입력 2018.10.24. 10:09 댓글 0개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스타벅스가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청각장애인을 위한 매장에서 고객이 수화로 주문하고 있다. <사진=CNN 캡처> 2018.10.23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스타벅스가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수도 워싱턴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는 미국 수화(American Sign Language·ASL)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직원 25명이 교대로 근무한다. 고객들은 언제든 수화로 주문할 수 있다.

CNN과 NBC 등 미국 주요 방송들은 이날 워싱턴에서 문을 연 스타벅스 매장을 뉴스로 다뤘다.

'사이닝 스토어(Signing Store)'라는 별칭이 붙은 이 매장은 워싱턴의 청각장애인 사립학교인 갤러뎃 대학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스타벅스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매장을 처음으로 오픈했다. 이 매장의 직원들은 앞치마와 함께 수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핀을 착용한다. <사진=NBC 투데이쇼 캡처> 2018.10.23

매장 안에 들어서면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는 'ASL'이란 알파벳이 수놓아진 앞치마를 걸치고 있다. 직원들도 간단한 수화가 그려진 앞치마에 '수화를 한다(I Sign)'는 알림글이 적인 핀을 가슴에 달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매장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워싱턴의 매장은 미국에서 첫번째이자 세계에서 두번째이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문을 연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CNN 캡처>

이 매장에는 또한 고객과 직원이 양방향에서 쓸 수 있는 키보드 콘솔과 노트패드도 구비돼 있다.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스타벅스는 이같은 매장의 확산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천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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