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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억류 日기자 야스다 준페이 석방

입력 2018.10.23. 23:33 수정 2018.10.24. 08:12 댓글 0개
日관방, 23일 긴급기자회견 "카타르정부에게 석방 사실 전달받아"
【서울=뉴시스】 지난 31일 인터넷에 공개된 일본인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44)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 그는 영상에서 일본어로 "내 이름은 우마루이며, 한국인이다", "오늘 날짜는 2018년 7월25일이고, 매우 힘든 환경이다. 빨리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출처: FNN영상 캡처) 2018.08.01.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3년전 시리아에서 무장단체에 구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프리 저널리스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가 23일 풀려났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일본 시간 오후 7시40분께 3년 전 시리아에서 구속된 야스다 준페이가 빠르면 오늘 중으로 석방될 것이라는 정보를 카타르 정부에게서 받았다"며 "이후 일본 시간 오후 9시께 카타르로부터 야스다 준페이가 석방돼 터키 안타키아의 입국 관리시설에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터키 당국 등을 통해 확인 중이지만 제반 정보를 종합해보면 야스다 준페이 본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야스다 부인에게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야스다는 2015년 6월 시리아 내전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에서 가이드와 함께 시리아로 입국했다가 실종됐다. 그가 실종된 사실은 같은해 12월 '국경없는 기자회'(RSF)에 의해 알려졌는데 이후 복면 차림의 남성이 양쪽에 서서 총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야스다로 보이는 인물이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돼 그가 시리아의 무장단체에 구속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7월에도 야스다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하는 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그는 약 20초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름도 야스다가 아닌 '우마루'라고 말했다. 당시 스가 장관은 "야스다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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