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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바람직한 광주교사상' 故 김용근 선생 선정

입력 2018.10.23. 17:47 수정 2018.10.23. 17:54 댓글 0개
24일 광주학생문화회관서 중간 발표회
【광주=뉴시스】고(故) 김용근 선생. 2018.10.23 (사진=전남대 제공)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일제 강점기 총독암살단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옥고를 치른 고(故) 김용근 선생이 '2018 바람직한 광주교사상'으로 선정됐다.

전남대 고형일 명예교수 연구팀은 광주시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연구 중인 바람직한 광주교사상의 대상자로 김용근 선생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용근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총독암살단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렀고, 5·18민주화운동 시기에는 제자를 숨겨줬다는 이유로 투옥되기도 했다.

그는 1954년 전주고등학교에서 교사를 시작한 뒤 1962년부터는 광주고등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 전남고등학교에서 재직하다가 1976년 학생시위를 책임지고 퇴임했다.

연구팀은 24일 오후 3시 광주학생문화회관에서 중간발 표회를 한다.

이날 발표는 김용근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거나 그의 영향을 받은 국내의 학계, 종교계, 문화계, 언론계 인사들이 선생의 생애, 교사로서의 교육적 실천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언론 '슈칸 긴요비'의 사장으로 선임된 우에무라 다카시 교수(가톨릭대)는 '김용근, 윤동주, 문익환 선생'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세 사람이 1935년부터 1936년까지 평양 숭실학교에서 함께 수학하는 등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서로에게 주고받은 영향과 삶을 변화시킨 사건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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