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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성장성 특례상장 1호 도전 '셀리버리'...."글로벌사와 기술계약 기대"

입력 2018.10.23. 14:38 댓글 0개
내달 9일 코스닥 입성 전망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23일 "글로벌 제약사와 2~3년내 기술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형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이 최근에는 비임상 단계라도 기술력이 우수하면 기술계약 등 라이센싱을 하는 경향을 띤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또 "단계적 라이센싱을 통해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매출 28억원, 영업손실 35억원, 순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설립된 셀리버리는 약리물질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기반으로 단백질 소재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과 연구용 시약을 연구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셀리버리의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TSDT는 약리물질을 생체 내 또는 세포 내 전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혈중이나 세포 밖이 아닌 대부분의 병인이 위치하고 있는 세포 내부의 단백질을 대상으로 바이오신약을 도출 및 개발할 수 있도록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셀리버리의 독자 개발 주요 후보물질은 파키슨병 치료제 후보물질(iCP-Parkin),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iCP-SOCS3), 고도비만 치료 후보물질(CP-△SOCS3), 골형성 촉진 후보물질(CP-BMP2) 등 4종이다.

이중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은 국내 대형 제약사 일동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해 비임상·임상 개발의 비용을 제공받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셀리버리는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익미실현 상장요건(테슬라 요건)과 함께 지난해 1월 시행된 성장성 특례상장제는 상장 주관 증권사의 추천이 있으면 이익 여부와 상관없이 코스닥 상장을 시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조 대표는 "DB금융투자에서 적극적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을 제안해 와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며 "TSDT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신약 개발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리버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114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5000원, 밴드 기준 공모금액 규모는 228억 원에서 285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9~30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9일, 대표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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