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목포유달경기장 부지 '아파트 용도' 변경

입력 2018.10.23. 10:39 수정 2018.10.23. 11:13 댓글 0개
1987년 준공돼 노후·공인 규격도 맞지 않아
전체부지 6만4000㎡ 중 30% 체육공원 조성
매각대금은 전국체전 종합경기장 건립 사용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건립된지 30여 년이 지나면서 노후되고, 공인규격에 맞지 않아 전국 규모 이상의 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목포유달경기장 부지 70%가 아파트 용도로 변경돼 내년 5월 이후 매각이 추진된다. 2018.10.23. (사진=목포시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유달경기장 부지를 아파트 용도로 변경해 내년 5월 이후 매각을 한다.

목포시는 자연녹지인 유달경기장 부지 6만4000㎡의 용도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70%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또 나머지 30%는 입암천의 녹지공간과 연계해 웰빙공원 및 보행로 등을 갖춘 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목포유달경기장은 지난 1987년 준공돼 노후되고, 공인규격에 맞지 않아 전국 규모 이상의 대회를 치르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2022년 제103회 전국체전을 유치한 목포시는 대양동 국제축구센터 뒷편에 유달경기장을 대신할 목포종합경기장 건설을 확정했다.

또 지난 4월부터 사실상 기능이 상실할 유달경기장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용역에 들어갔다.

용역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유달경기장 부지의 장점을 살리고,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 기여에 역점을 두고 추진됐다.

지난 7월 보고회를 갖는데 이어 최근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도 실시됐다.

시는 오는 11월 시의회 의견 청취와 목포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및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도시관리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또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5월 이후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경기장 인근 주민들의 이전 요구와 종합경기장 건립 예산 855억원 중 425억원에 달하는 시비 충당 등을 위해 부지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단순 아파트 용도만이 아닌 주민들을 위한 체육공원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