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북구,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개최

입력 2018.10.22. 12:50 수정 2018.10.22. 13:00 댓글 0개
오는 27일 오후 2시 용전마을 일원

광주 북구가 결실과 풍요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신명나는 들노래 한마당을 벌인다.

북구는 22일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용전마을 일대(우치동 교회 앞 공터 및 들녘)에서 지역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용전들노래는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흥겨운 들노래(노동요)다. 1960년대 말까지 구전되다 맥이 끊겼으나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 재현된 북구 대표 ‘농요’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용전들노래보존회 회원 및 지역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판밟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장원질 등의 모습을 흥겨운 농요와 함께 재현된다.

총 10여곡의 농요가 소개되며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독특한 장단 한배 기법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경쾌한 장단을 선보인다. 또 벼베기, 방아찧기 및 떡매치기 등 가을걷이 과정과 함께 짚풀공예 체험마당도 이뤄진다.

문인 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삶의 애환과 정서, 숨결이 살아있는 용전들노래가 광주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문화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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