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김성태 "청와대 손아귀에 언론 잡혀…불공정 보도 문제"

입력 2018.10.22. 10:26 댓글 0개
"'채용 비리 의혹' 지상파 3사 기사 한 줄 없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야3당 원대 고용세습 국조 요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0.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손아귀에 대한민국 언론이 다 잡혀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분노에 대한 야당 문제 제기에 기사 한 줄 없다"라며 "어떻게 사회 정의를 이야기하고 또 공정한 세상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기회를 이용해서 임원 공기업, 공공기업 등 임원 간부 가족들을 부당하게 채용, 고용 세습하는 것에 대해 언론인들이 바로 잡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회의에서도 "한국당이 어제 고용 세습에 대한 대국민 규탄행사를 했는데 지상파 3사에서 기사 한 줄 나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사립 비리 유치원 건은 헤드라인으로 무려 10분여 가까이 방송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 정치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된 당정청 회의에만 보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대한민국은 한참 잘못됐다"라며 "불공정한 보도가 또 다른 차별과 불평등의 적폐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afka@newsis.com

yoon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