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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첫 성공기업, 최근 3년간 절반 이상 수출 줄거나 중단돼"

입력 2018.10.22. 10:20 댓글 0개
코트라 수출 첫걸음 지원 기업 수출중단률 3년간 2.4배 증가
조배숙 의원 "수출전문위원 1명이 21개사 담당…체계적 지원 필요"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코트라(대한무역투자공사)가 내수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출 첫걸음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에 성공했던 기업들의 수출중단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이 코트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 첫수출성공기업의 수출중단률은 2015년 18%에서 2016년 33%, 지난해 43%로 최근 3년간 2.4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성공기업 중 수출액이 감소하거나 아예 중단된 기업 비율도 절반을 넘겼다. 2015년 57%, 2016년 73%, 2017년 63%로 수출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 첫걸음 지원사업은 해외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내수기업과 일부 소액수출기업에 수출전문위원을 매칭해 무역 실무, 거래선 발굴, 계약 등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 수출 지원에 상당한 역할을 했지만 현재 수출전문위원 한명이 담당하는 기업은 21.2개사에 이른다.

조 의원은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수출에 성공했던 기업의 상당수가 그 다음해에는 수출 감소, 중단을 겪고 있다"며 "내수기업이나 수출초보기업의 최초 수출을 성공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이후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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