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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美재무장관 "중국 경제둔화, 신흥국에 파급 없다"

입력 2018.10.22. 10:13 댓글 0개
【예루살렘=AP/뉴시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1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 10. 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의 둔화가 다른 신흥국에 파급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중동 순방의 첫 방문지인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감속에 대해 악영향을 경계하는데 이같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지난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9월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6%를 밑돌고 1~2분기의 6.7%보다도 저하하면서 세계적인 금융위기 하에 있던 2009년 1분기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경제의 약세가 "미국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으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파급 리스크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의 둔화가 미중 통상협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는가는 질문에 므누신 재무장관은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대중 경제 관계에서 한층 공정한 조건을 실현하는 것에 주력하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또한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의 위안화 하락을 겨냥해 더 쉽게 환율조작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어느 시점에 평가(기준)를 바꿔야 할지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에 대해 외환시장과 통상 문제에 대한 압박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미국은 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가 7% 이상 하락하자 중국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이 통화 개입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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