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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유엔사 오늘 2차 회의…JSA 병력·초소 철수 협의
입력 2018.10.22. 09:44 댓글 0개26일 남북 장성급회담…군사공동위 구성·한강하구 공동조사 논의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남·북·유엔사령부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2차 회의를 열고 병력과 초소 철수 협의를 이어간다.
국방부는 22일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제2차 회의를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첫 회의와 마찬가지로 우리 측에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 등 3명, 유엔사 측에서는 버크 해밀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미 육군대령) 등 3명, 북측에서는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이 참가한다.
협의체는 이달 1일 시작해 지난 주말 마무리 된 JSA 일대 지뢰제거 작업현황을 상호 확인 평가한다.
지뢰제거가 완료된 것으로 평가되면 다음 단계로 병력과 초소, 화기 등에 대한 철수 일정과 경계근무 인원 조정방안, 향후 공동검증 추진계획 등 실무적 문제를 협의한다.
남북 군 당국은 지난달 19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JSA 일대 지뢰제거 완료 후 5일 이내 초소 병력과 화기 등을 철수하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이번 중으로 초소 병력과 화기 등을 철수하고 초소에 대한 철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남북은 각 35명(장교 5명·병사 30명)의 경비병이 권총을 휴대하지 않은 완전 비무장 상태로 왼쪽 팔뚝에는 '판문점 민사경찰'이라는 노란 완장을 차고 근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대한 실질적 후속조치를 이행을 위해 2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도 열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우리 측이 전통문을 통해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북측이 이에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장성급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을 단장으로 총 5명이, 북측은 안익산 중장(우리측 소장급)을 단장으로 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장성급 회담에서는 9·19 군사합의 이행과 관련한 중간평가 및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우선 협의하고,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9·19 군사합의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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