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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美, 3분기 GDP 4% 예상…4년만에 두분기 연속 4%대"

입력 2018.10.22. 08:47 수정 2018.10.22. 09:55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KB증권은 22일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과 관련 4%(전기비, 연율)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에 비해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2014년 이후 4년만에 두분기 연속 4% 성장률은 이어갈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두연 연구원은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가계소비와 재고확충이 이끌었을 전망"이라며 "가계소비 증가는 연평균 2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견고한 고용시장이 이어졌다는 데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고확충과 관련해서는 "3분기 들면서 가파라진 도매재고의 증가 속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견고한 소비심리를 바탕으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미리 재고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4분기를 고점으로 미국 경기의 성장이 점차 감속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기가 2019년부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이어 "실제로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1.5% 수준으로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전년대비 증가율로 환산할 경우 여전히 3% 성장률"이라며 "미국 경제를 향후 6개월 선행하는 OECD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지난 7월을 저점으로 소폭 반등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갈 경우 시장 예상과는 다른 중간 선거 결과를 도출할 소지도 있다"며 "역사적으로 여당 지지율은 경제성장률과 높은 정의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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