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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악재 여전…코스피 반등 기대↓"

입력 2018.10.22. 08:42 수정 2018.10.22. 09:54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BNK투자증권은 22일 대외 악재가 여전하다며 코스피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에 제시한 FY19 예산안이 퇴짜를 맞으면서 유럽도 어수선하다"며 "이탈리아의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고, 무디스는 지난 주말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종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낮췄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 직전 수준"이라며 "이탈리아 국채 급등으로 인해 유럽 은행주 전체가 약세를 보이게 되고 이는 탈러 강세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역시 3분기 경제성장률 6.5%를 기록했다"며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본격적으로 지표에 반영되기도 전에 성장률이 하락해 내부적으로 이미 경기모멘텀이 꺾였다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안화 환율이 7.0위안을 넘어서면 중국 경제에 대한 의심이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견제도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미국의 중간선거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중간선거라는 점에서 여느 때보다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미중 무역분쟁, 감세안 등 굵직한 정책들의 수행에 있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중간선거 결과만으로 금융시장의 큰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단기 호재로만 작용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도 그는 "코스피의 12개월 전망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아직도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가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밸류에이션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당분간 반도체의 이익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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