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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러시아 도착…23일 푸틴과 회동 가능성

입력 2018.10.22. 06:19 댓글 0개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3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4일 미국의 새 테러 대응 전략을 설명하면서 이란에 대해 국제 테러를 총괄 관장하는 중앙은행장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2018.10.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순방의 첫 방문국인 러시아에 도착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에 도착한 볼턴 보좌관은 22~23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과 만나 외교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동안 미국의 중거리 핵전력조약(INF) 탈퇴 방침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일 러시아가 INF를 여러 차례 위반해왔다며 조약에서 탈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러시아는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미국의 INF 탈퇴 발표 이후에도 두 사람의 회동은 여전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러시아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일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주 러시아에 이어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 구소련 국가들을 방문해 고위 외교 관계자들을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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