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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남방참다랑어 어획할당량 1204.5톤 결정

입력 2018.10.21. 11:00 댓글 0개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 25차 연례회의서 결정
전체 할당량 1.7만톤의 7.2%…전년보다는 다소 줄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한 관계자가 경매가 끝난 참다랑어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대형선망 5~6개 선단이 제주도 남쪽 243해구에서 어획한 참다랑어 346t(1만6000~1만7000상자)이 이날 위판됐으며, 위판액은 11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2017.03.06.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내년도 우리나라 남방참다랑어 어획할당량이 1240.5톤으로 결정됐다. 이는 전체 남방참다랑어 어획할당량 1만7647톤의 약 7.2%에 해당하는 양이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우리나라의 남방참다랑어 어획할당량이 1240.5톤으로 정해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개최된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 제25차 연례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다.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는 남방참다랑어의 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 1993년 설립된 지역수산관리기구다. 현재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대만, 인도네시아, 남아공, EU 등 8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자원고갈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내년도 남방참다랑어의 총허용어획량을 현 수준(1만7647톤)으로 동결했다. 이에 내년도 우리나라의 어획할당량도 현 수준인 1240.5톤으로 결정됐다.

또 회원국들은 바닷새, 상어 등 주요 생태종을 보호하기 위해 조업 시 부수어획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주요 생태종이 부수적으로 어획되기 쉬운 재래식 낚시(J형 바늘) 대신 잘 걸리지 않는 환형낚시(C형 바늘)를 하도록 하고, 바닷새 접근 방지 장치를 장착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목재 선박과 길이 12m 이하의 소형선박도 앞으로 남방참다랑어 조업을 하기 위해서는 선박고유번호인 국제해사기구(IMO) 번호를 발급받는 것으로 골자로 한 '선박등록부 보존관리조치 개정안'도 채택했다.

강인구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원양어선 10척이 남방참다랑어 조업을 하고 있고 어획된 남방참다랑어 대부분이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안정적인 조업기반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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