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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오른 文대통령 "항구적 평화 이뤄내 지혜 나눌, 그 날 기약"

입력 2018.10.21. 08:52 댓글 0개
"한반도 비핵화, 흔들림 없는 지지 보내줘"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 실감하는 시간"
【코펜하겐(덴마크)=뉴시스】전신 기자 =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코펜하겐 카스트룹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0.21. photo1006@newsis.com

【코펜하겐(덴마크)·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7박 9일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항구적 평화를 이뤄내고 인류와 함께 평화의 지혜를 나눌, 그 날을 기약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전 '코펜하겐에서 유럽순방을 마무리한다'는 제목으로 올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에서 "이제 성베드로 성당에서 울려 퍼진 평화의 기도를 가득 안고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마지막 순방지에 대해 "우리는 자연과 어울려야 진정한 쉼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자연과 사람이 서로 기대어 느긋하고 편안한 도시, 코펜하겐이 바로 그런 도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류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계 정상들이 코펜하겐에 모인 것도 결코 우연일 수 없다"며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포용과 화합만이 인류의 미래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파리, 로마, 브뤼셀, 코펜하겐, 도시마다 개성은 강했지만 인류애만큼은 똑같이 뜨거웠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주었고, 유럽통합의 지혜도 나누어 줬다. 또 각 나라와 경제협력 기반도 튼튼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유럽인들은 진정으로 존중했다"며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하는 시간들이었다"고 돌이켰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간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5개국을 순방했다.

2개의 다자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9개 정상(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영국·독일·태국·유럽연합·덴마크)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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