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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던' 광주형 일자리 불씨 다시 되살아 날까

입력 2018.10.20. 17:14 수정 2018.10.20. 20:59 댓글 2개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20일 오전 KT&G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해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0.20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꺼져가던' 광주형 일자리 불씨가 광주시와 노동계의 입장차이가 좁혀지면서 다시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 유치를 골자로 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이날 오전 KT&G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의 결과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일자리 문제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집단은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고, 광주형 일자리의 가장 큰 수혜자도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형 일자리를 통한 현대차 투자 유치는 시민들의 바람이자 노동계의 염원'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확신에 찬 윤 의장의 발언에 이 시장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화답했다.

이 시장은 "오늘 많은 행사가 있지만 가장 먼저 한국노총 체육대회를 찾아왔다"며 "운동장에 내걸린 '사회적 대타협만이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는 플래카드에 가슴이 뛰고, 앞서 '반드시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윤종해 의장의 말씀에 목이 메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노동자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여러분의 깊은 고뇌 속에 출발했고, 부모의 심정으로 앞장서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면서 서로의 진정성을 헤아리며 같이 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한국노총이 요구하고 있는 모든 사안을 수용하겠다"며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이러한 시장의 진정성을 믿고 노사민정 협의체에 들어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 시장과 윤 의장의 교감이 노동계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고, 교착 상태에 있는 광주형 일자리 창출을 순항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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