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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예비군 12만명, 미세먼지 '나쁨' 상태 훈련"

입력 2018.10.19. 16:27 댓글 0개
상반기 예비군 훈련 3679건 중 363차례 해당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2018.10.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올해 상반기 동안 예비군 12만여 명이 미세먼지 '나쁨' 지수일 때 훈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9일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진행된 예비군 훈련 3679건 중 363차례가 미세먼지 나쁨일 때 진행됐다.

해당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은 12만177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나쁨일 때는 장시간 실외환경을 자제토록 권하고 있지만, 예비군 훈련의 경우 미세먼지 나쁨일 때도 실외훈련이 진행됐다. 군은 대책으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던 5월24~25일 진행된 예비군훈련 일부를 살펴보니 대다수 훈련이 실외에서 진행됐다"며 "훈련 간 마스크 착용을 불편해하는 예비군도 있음을 감안할 때 실내훈련 전환 등을 강구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전날 육군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예비군이 미세먼지로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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