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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인재영입보다 보수우파 네트워크 강화가 중요"

입력 2018.10.19. 13:41 댓글 0개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대전시 중구 대흥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10.19. joemedia@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인재영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보수와 우파의 네트워크 강화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를 정당에 영입하고 불러들이는 게 아니라 보수정치와 우파정치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교안 전 총리와 원희룡 제주지사 입당추진 분위기를 예로 들면서 "누가 입당을 하든 안하든 통합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그것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그 안에서 한국당이 중심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수가 이리저리 찢어져 있는 상황에서 전부가 하나 되는 것은 곤란할 수 있다"면서 "오히려 넓게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슈마다 힘을 합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재영입은 넓게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력구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가를 돌면서 '강연정치'를 시작한 것도 네트워크 강화 차원으로 설명하면서 "(그동안) 젊은이들에게 우리 당이 제대로 가는지를 설명하지 못했었고, 젊은이들과 이견을 보인 것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이 '태극기부대'까지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태극기집회를 여는 분들과 한국당의 공통점은 국가안보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점은 일치한다"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남북화해 무드와 경제협력 재개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속도와 순서면에서 정부여당과 다른 입장"이라면서 "최소한 핵 없는 평화,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평화가 와야 하지 않겠느냐. 그것이 없이 막대한 자금이 드는 경협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김 위원장은 대전시당 주요 당직자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대전대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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